[독립출판물] 참견은 빵으로 날려 버려 - 김자옥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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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거절에 익숙해져야 한다. 거절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거절을 당하는 데에도 용기를 내야 한다. 내게 거절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상대방에게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. 거절을 자존심과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. 거절은 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, 내 의견에 대해 동의 혹은 수용할 수 없음을 의미할 뿐이다. 의견과 사람을 분리해야 한다. 그래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.
[독립출판물]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어 - 채샘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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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모두는 이런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다. 볼드모트처럼 다들 알고 있지만, 모두가 쉬쉬하는 소문의 주인공인 그는 멀게는 당신의 직장 동료이거나 친구, 친척이며, 가깝게는 당신의 배우자, 자식, 혹은 형제이다.
[독립출판물] 조금은 헤매도 괜찮아 - 김지현 여행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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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, 조금은 헤매도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여 본다. 막상 가보면 별것 아닐 어쨌든 영원하지 않은 것만 보고 가다가 정작 길을 헤매지 못한다면 그 여행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을 테니. 이것이 과거의 내가 했던 선택처럼 돌아가는 길이라도 어느 길목을 헤매는 중이라도 괜찮다.
[독립출판물]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- 오수영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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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약한 마음은 나약함의 상징이 아닌 남들보다 섬세하게 세상을 관통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믿으며 살아간다. 그 믿음이 바로 깨지기 쉬우면서도 결코 깨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하며.
[독립출판물] 언제 무너져 버릴지 몰라 - 강민경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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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언제 무너져 버릴지 몰라’는 자가면역뇌염을 2년간 겪으면서 쓴 일기를 모은 에세이입니다. ‘자가면역뇌염’이라는 특별한 키워드를 가진 책이지만 ‘이런 삶, 이런 사람도 있구나’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편히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.
[독립출판물] 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 - 다자이 오사무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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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밤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들려주신 슬픈 모기이야기는 이상하게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. 그러고 보니 분명 가을이었습니다. “가을까지 살아남은 모기를 슬픈 모기라고 한단다. 모기향은 피우면 안 돼. 가엽지 않니?” 아아, 그 말 한마디 한마디 그대로 나는 기억하고 있습니다.
[독립출판물]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, 치앙마이 - 곽명주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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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보았을 '한 달 살기'.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에 덜컥 선택한 치앙마이가 처음부터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. 한 달 살기가 총 비용 100만원이면 가능하다고해서, 처음엔 이에 맞춰 살아보고자 노력을 했습니다. 그런데 돈을 적게 쓰니, 아무래도 생활이 재미가 없더군요. 퇴사 직후의 심드렁함까지 겹쳐서 이 곳이 나에게 맞지 않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.
[독립출판물]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 - 김슬기 에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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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요일에 퇴사하고, 화요일에 몽골에 갔습니다. 서울, 종로.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빌딩 중 하나에 있는 큰 홍보 회사에서 말 그대로 '돈 걱정 없이 잘 살다'가 그만두고, 초원과 별 밖에 없는 몽골에 갔습니다. 보름간 몽골의 초원과 사막 이곳저곳을 헤맸습니다. 여행에서 마주한 낯섦과 나의 익숙한 것들에 대해 생각했고, 그 생각들을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.
[독립출판물] 뒤를 돌아보니 발자국은 오간데 없다 - 엔데 소설,동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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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느 때와 다름없이 멍 때리며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, 정신을 차려보니 내 앞에 첼로 하나가 앉아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