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품 간략설명 :주택가 골목의 끝이 보였다. 그리고 그곳에 차 한 대가 서 있었다.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골목을 막고 서 있는 자동차의 정체를 보원이 깨닫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.
“어?!” 갑작스러운 깨달음과 함께 자동차는 클랙슨을 울렸고 보원은 무작정 차를 향해 달렸다. 1975년, 은실의 동네가 끝나는 골목 끝에 주황색 자동차가 서 있었다.
주황 택시. 골목의 끝에서 2020년이 시작되고 있었다.
상품 간략설명 :"바닥에 앉아 비가 천장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으면 온몸에 비의 무게가 느껴지는 듯했다. 눈을 감고 천문대가 있는 산 전체를 뒤덮는 비를 그렸다. 비는 한 방울도 내 몸에 닿을 수 없다, 지금 이곳은 안전하다, 어떤 것도 나를 해칠 수 없다, 그런 생각을 하며 온 세상이 푹 젖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"